문재인(왼쪽) 전 대표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주째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안희정 충남지사를 누르고 2주째 2위를 유지했다. 다만 오차범위 내의 근소한 차이로 황 권한대행과 안 지사의 접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성인남녀 1,530명을 대상으로 3월 2주차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6.1%, 황 권한대행은 0.7%포인트 떨어진 1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각 0.3%포인트, 1.6%포인트 올라 각각 12.9%와 10.5%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9%가 떨어져 9.9%로 한자리수 지지율이 됐다.
이외에도 홍준표 경남지사는 3.3%(0.5%포인트 하락),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3.2%(0.4%포인트 상승),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4%(0.7%포인트 상승), 손학규 전 의원은 1.9%(1.0%포인트 하락),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1.6%(0.3%포인트 상승)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일간 집계로 8일 지지율이 37.6%까지 오르기도 했다. 조사 기간 동안 문 전 대표는 지지율이 수도권과 충청권, 30대와 40대,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영남권과 호남, 20대,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 권한대행은 충청권과 경기·인천, TK, 20대와 40대, 바른정당·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에서 하락한 반면, PK, 50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안 지사는 지난 2주간의 급격한 내림세를 멈추며 황 권한대행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3위를 유지했다.
민주당 소속 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전주대비 59.5%로 1.6%포인트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 주자는 22.3%로 0.5%포인트 내렸다. 국민의당 소속 주자의 지지율 역시 11.8%로 1.9%포인트 떨어졌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2.1%포인트 오른 49.3%를 기록하며 50%대에 육박했다. 자유한국당 13.5%(0.9%포인트 하락), 국민의당 10.3%(0.4%포인트 하락), 바른정당 6.0%(0.6%포인트 하락), 정의당 6.0%(0.7%포인트 상승)로 나타났다. 호남·충청, 20대·60대 이상,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최고 지지율 경신한 것으로 풀이되며 TK·호남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