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유승민-남경필 연속 회동…‘이념 없는 빅텐트’가능할까
김종인 전 대표가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를 연이어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김종인 전 대표는 모처에서 유승민 의원과 오찬을 가진 것에 이어 내일(10일) 남경필 지사와 오찬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며 국회의원직을 포기하는 초강수를 둔 김종인 전 대표를 두고 정치권은 ‘반문’을 기치로 ‘빅텐트’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김 전 대표의 주도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물론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하는 ‘비문 대연정’이 이루어질 경우 손학규 전 의장의 ‘개헌론’까지 더해져 정계는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과 바른정당 소속 대선후보들과의 연이은 회동을 두고 ‘폭풍 전야’로 해석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이날 김종인 전 대표와 회동을 가진 유승민 의원은 그동안 외연 확대와 후보 단일화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바 있으며 내일 회동이 예정되어 있는 남경필 지사도 단일화와 연정에 매우 긍정적 입장을 피력해온 후보로 알려져 있는 만큼 김종인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김종인 대표는 이후 김무성 전 대표와 정의화 전 의장 등과도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JTBC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