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대중화?

승마인구 10.5%↑ 4만7,471명
작년, 체험자도 7.3%↑ 89만명

지난해 승마 인구가 전년 대비 10% 넘는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 종사자가 늘어나면서 말 산업의 몸집 불리기도 이어지고 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6 말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정기 승마 인구 수는 4만7,471명으로 전년 대비 4,497명(10.5%) 증가했다.

정기 승마 인구에는 말을 승마용으로 보유한 개인과 말 산업 종사자 중 승마 인원, 승마를 배우는 학생이 모두 포함됐다. 승마를 체험해본 사람 수 역시 전년 대비 7.3%(6만545명) 늘면서 89만명을 웃돌았다.


농식품부는 승마 인구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 그간 추진해온 정책이 승마 기반 확대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승마를 일반시민들이 즐기는 생활 스포츠로 확산시키고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말 산업 육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제2차 말 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이 시행된다.

승마 인구가 늘어난 것과 더불어 말 산업도 몸집을 불리고 있다. 말 산업의 성장 척도를 가늠하는 말 사육 마릿수도 전년 대비 786마리(3%) 증가하며 총 2만7,116마리로 집계됐다. 관련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역시 전년 대비 각각 11%, 5.2% 늘었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실시한 산업 연관 분석 결과 전체 말 산업 규모(2015년 말 기준)는 2014년 말 대비 5.6% 증가한 3조4,120억원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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