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선고일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주변의 한 식당에서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박우인기자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10일 헌법재판소 주변의 식당가가 때아닌 ‘탄핵특수’를 누렸다.
안국역 6번 출입구 주변 식당가에는 출근하는 시민들과 이른 아침부터 집회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헌재 주변에 있는 회사에 다니는 박상용(35)씨는 “매일 회사 주변에서 아침밥을 먹고 출근하는 게 습관인데 오늘은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며 “대기 줄이 있어 지각할까봐 걱정된다”고 울상을 지었다.
경찰은 이날 최상위 비상령 갑(甲)호 비상을 발령하고, 헌재와 청와대 주변 등 도심 일대에 271개 중대, 2만1,600여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헌재 인근에는 차벽을 설치해 차량통행을 차단하고 헌재 방향으로 이동하는 시민통행도 제한하고 있다. 헌재 방면 안국역 2번 출구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박우인·최성욱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