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 인용에 ‘태극기 집회’참가자들 거센 반발…‘유혈시위’로 번지나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파면을 최종 결정했다.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선고에서 파면을 결정하면서 그동안 탄핵을 두고 대립해온 양 측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반국가적 내란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해온 ‘태극기 집회’측은, 현재 경찰차를 부수고 차벽을 오르는 등 폭력 시위로 변질되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 방향에 설치된 폴리스라인에 밧줄을 걸고 차벽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차벽에 계란을 던지고 있기도 하다.
경찰은 경고방송을 이어가며 대응 중이지만 시위대의 흥분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 도로는 점차 아수라장이 되어가고 있다.
한편 탄기국은 이날 낮 12시20분쯤 ‘압사 1명, 의식불명 3명, 뇌사 4명’이라고 기자들에게 발표했는데, 실제 사상자 숫자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