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는 자연 식품이나 합성 영양제 모두 화학식은 같다. 때문에 시중에는 고함량 합성 비타민C를 권유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합성비타민C와 천연비타민C는 엄연히 다르다. 인체는 인공적인 것이 몸에 들어오면 내보내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음식물로 소화 흡수된 영양소는 오랫동안 몸 안에 머무르면서 잘 활용된다.
이런 차이 때문에 비타민C는 합성비타민제 보다는 음식으로 섭취하길 추천한다. 미국의 인터넷매체 ‘내츄럴뉴스닷컴(naturalnews.com)’은 비타민C가 많은 식품 4가지를 소개했다.
◇ 고추 = 녹색부터 빨간 색까지 다양한 색깔의 고추에는 많은 영양소가 들어있다. 고추 100g에는 비타민C가 0.14~0.18g 정도 들어 있는데, 이는 하루 섭취 권장량의 200%에 해당한다. 고함량 합성비타민C 한 알을 먹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고추는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소화력을 향상시키고 유해산소 퇴치에도 효능이 있다.
◇ 케일 = 녹즙이나 쌈 채소, 샐러드용으로 쓰이는 케일은 다수의 미국 언론이 슈퍼푸드로 선정할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케일 100g에는 비타민C가 0.12g 함유돼 하루 섭취 권장량의 135%를 섭취할 수 있다. 케일은 퇴행성관절염과 골절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으며, 강력한 항 독소제이자 항 염증제이다. 소화력을 증진시키며 눈과 피부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 구아바 =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구아바는 포도과에 속하는 식물로 잎, 나무껍질, 열매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약용식물이다. 구아바 열매 100g에는 비타민C가 0.22g 들어있으며, 이는 비타민C 하루 섭취 권장량의 250%에 달한다. 구아바는 시력에 좋고, 암 예방과 설사와 변비를 완화 효과가 있으며 감기를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카무카무(Camu Camu) = 남미 아마존의 열대우림 깊은 곳에서 자라는 식물의 과실인 카무카무는 비타민C 합성에 최적인 과일로 꼽힌다. 카무카무 100g에는 오렌지의 60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카무카무는 항염증 효과가 있고,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며, 눈 건강을 향상시키고 기분을 좋게 하는 등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