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조카 장시호가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동성 선수와 연인관계였다고 인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장시호는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증인 신분으로 출석해 “지난 2015년 1월 김동성이 저를 찾아와 교제를 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시호는 “당시 (이혼을 고려하던) 김동성이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순실) 집에서 같이 살았다”며 “이모 집에서 한 달 동안 (영재센터 설립을 함께) 계획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시호는 “조사를 받던 도중 촛불집회 이야기를 듣고 더 이상 거짓말을 하면 국민으로서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사실대로 얘기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재센터 전무이사였던 이규혁은 지난달 17일 공판에서 “장씨와 김씨가 남녀관계로 만났으며, 영재센터는 그 관계에서부터 시작돼 여기까지 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김동성은 이규혁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밤 실검에 오르락 내리락 잘살고 있는데...그냥 카더라 식으로 막 나불대는구나. 진심 내 맘이 아프고 내 가족들이 받을 상처에 미안한 마음뿐이네”라고 글을 올려 불쾌감을 표했다.
[사진=김동성 SNS]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