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마녀사냥”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10일 김진태 의원은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결정문 낭독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최종 결정되자 “마녀사냥”이라면서 “대한민국의 법치는 죽었다”고 논평을 냈다.

김진태 의원은 “대통령을 끄집어내려 파면하면서 국론분열이 종식되겠나?”라며 “(헌재의 탄핵 심판에) 마녀사냥의 그림자만 어른거린다”고 말했다.


앞서 태극기 집회에 꾸준히 참석하며 탄핵 절차가 부당함을 주장했던 김진태 의원은 국회에서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특히 김진태 의원은 최근 “태극기는 점점 커졌고 헌재 분위기도 달라졌다. 김평우같은 천재도 나타났다. 조갑제, 정규재, 변희재, 뱅모 이렇게 똑똑한 사람들이 우리 곁에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정광용이 없었다면 사람 만 명 모으기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탄핵 기각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김진태 의원의 바람과는 달리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을 열고 8명의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 결정했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