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캐머론 감독은 10일(현지시간) 캐나다의 연예지인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초 2018년 12월 개봉할 것으로 예고된 ‘아바타2’의 개봉이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캐머론 감독 ‘아바타’
‘아바타’는 2150년대의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들이 자원 채취를 위해 외계 행성 ‘판도라’의 개발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판도라의 원주민인 나비족과 인간이 조종하는 인공육체 ‘아바타’를 이용해 접촉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아바타’는 당시 사상 최대의 제작비인 2억 37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해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고, 개봉 이후 3D 영화 신드롬을 불러오며 전세계 27억 달러의 역대 흥행 1위 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도 2009년 개봉 당시 1362만 관객을 동원하며 외화 최초 1000만 관객 돌파는 물론, 2014년 ‘명량’이 개봉할 때까지 5년 동안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제임스 캐머론 감독은 당초 ‘아바타’를 시리즈로 5편까지 만드는 프랜차이즈 계획을 발표하면서 2016년 12월 ‘아바타2’를 개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 제작이 연기되면서 ‘아바타2’는 2017년 12월과 2018년 12월로 두 차례 더 연기된 바 있고, 이번에 2018년 12월 개봉까지 사실상 무산됐다.
제임스 캐머론 감독은 “‘아바타2’ 뿐 아니라 ‘아바타5’까지 동시에 네 편의 영화를 연출해야 한다”며 ‘아바타’의 후속편을 만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초 제임스 캐머론 감독은 ‘아바타’를 3부작으로 계획했지만, 워낙 이야기가 방대해 총 5부작으로 분량이 늘어났다. 계획대로였다면 ‘아바타’는 2018년 12월 2편 개봉을 시작으로, 2020년, 2022년, 2023년 나란히 3편, 4편, 5편이 개봉할 예정이었다.
한편 ‘아바타2’는 2009년 개봉한 ‘아바타’로부터 최소 20년 정도가 흐른 시점의 이야기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