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가 정식 출시되고 맞은 첫 주말인 11일, 서울 강남역 지하 한 판매점에서 소비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올 들어 가장 포근한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인파들 틈에는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는 휴대폰 판매점 직원과 그 말을 듣고 발걸음을 옮기는 소비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사진=권용민 기자
“제품이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왔다며 손님들이 만족해하시네요. 이번 주말에만 4대 팔았습니다.”LG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가 정식 출시되고 맞은 첫 주말인 11일, 서울 주요 지역의 휴대폰 판매점에는 신제품을 살펴보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올 들어 가장 포근한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인파들 틈에는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는 휴대폰 판매점 직원과 그 말을 듣고 발걸음을 옮기는 소비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판매점 직원들은 “모든 문의가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G6에 대한 평가는 전작(G4·G5)에 비해 확연히 나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가락시장 인근 A 판매점 관계자는 “대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정도면 초반 반응은 긍정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명운을 쥐고 있는 G6가 순조로운 초반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 물량이 개통되면서 출시 첫날에만 2만 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나온 G5의 출시 첫 날 기록(1만5,000대)을 넘는 수준이다.
B 판매점 관계자는 “전날 오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 관심이 쏠리면서 한산한 분위기였지만, 오후부터 오늘까지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전자 갤럭시S8 출시를 기다리겠다는 소비자도 많지만, 당장 스마트폰을 바꿔야 하는 사람들은 G6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중저가 제품을 보러왔다가 마음을 바꾸는 손님들도 꽤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은 LG전자가 이번 모델에 처음으로 적용한 18대9 비율 대화면과 카메라 기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 서대문구 한 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한 직장인 최보영(31)씨는 “화면은 커졌지만 손으로 잡았을 때 한 손에 들어오는 느낌이 좋다”며 “평소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많이 듣는데 음질도 확실히 좋다”고 말했다.
G6는 한 손에 들어오는 18대9 비율의 5.7인치 대화면이 강점이다. QHD플러스급(2,880×1,440화소) 고화질과 쿼드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통해 원음에 가까운 고음질을 지원하고 ‘카툭튀(동체에서 카메라가 돌출되는 문제)’가 없는 고화질 광각 카메라 탑재해 공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초반 기세를 판매로 연결 시키기 위해 모든 예약 구매자에게 ‘액정 파손 무상보증 프로그램’과 ‘정품 케이스’ 등 25만 원 상당의 파격적인 혜택을 준다. 또 신개념 웨어러블 스피커 ‘톤플러스’를 비롯해 ‘롤리키보드 2’ 등도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장공간 64기가바이트(GB) 단일 모델이며,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색상은 아스트로블랙·아이스플래티넘·미스틱화이트 등 3가지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