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새빛도시 공동주택용지 후끈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 29개 업체 앞다퉈 매입신청

인천도시공사가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검단새빛도시 내 공동주택용지가 수도권의 마지막 신도시라는 희소성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추첨 방식으로 공급하는 검단 공동주택용지 AB15-2블록(1,186세대, 공급예정가 1,293억원)과 AB6블록(931세대, 1,005억원)에 각각 15개 업체, 14개 업체가 매입신청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당초 2순위까지 접수할 예정이었지만 1순위에서 모두 마감했다. 1순위 접수 조건은 ‘최근 3년간 300세대 이상 주택건설실적 보유’ 등의 자격을 갖춘 사업자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택지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검단이 마지막 신도시라는 희소성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단새빛도시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이뤄진 택지공급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추가로 공급하는 택지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인천도시공사는 상반기안에 6,000여세대 규모 공동주택용지 5필지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상반기에 전체 1,800여세대 규모 공동주택용지 2필지를 공급한다.

하지만 이번에 공급된 공동주택용지가 일반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0~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용지라는 점에서 추가로 공급될 토지의 매각성적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관측도 있다. 이번 공급토지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과 가깝다는 장점도 있다.

‘검단새빛도시는 인천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일원 1,120만㎡ 부지에 18만3,750명(7만4,736세대)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로 조성된다. 인천도시공사와 LH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LH는 지난 2015년 검단 1-2공구 단지 조성공사를 시작했고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1-1공구 조성공사 착공식을 가진바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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