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이동을 인터넷판 머리기사로 보도한 BBC./BBC 캡처
주요 외신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이동하자 발 빠르게 이를 타전하며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영국 BBC는 이날 “탄핵 인용 이틀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났다”며 박 전 대통령이 남긴 대국민 메시지를 소개하고 그가 자동차로 청와대를 떠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을 인터넷판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다른 주요 외신들도 “한국 전 대통령이 불명예 속에 청와대를 떠났다”는 제목의 기사 등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출발 및 사저 도착 과정과 향후 검찰수사 가능성 등을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교도는 박 전 대통령의 관련 동향을 시시각각 속보로 타전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에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이는 사실상 헌재에 승복하지 않고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라고 평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