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SK가스의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17년 예상 EPS에 목표 PER 7.5배(유가증권 시장 평균 PER에 20%할인)를 적용한 것이다. 보고서는 SK가스의 현재 주가가 올해 예상기준 PER 5.3배, PBR 0.7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유틸리티주에서 화학주로의 변신 등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자회사 SK어드밴스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SK어드밴스는 프로판에서 수소(H2)를 제거해 석유화학 기초유분인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PDH공장을 완공, 지난해 4월부터 가동했다. 지난해의 프로필렌-프로판 스프레드 확대($447/mt)로 인해 SK가스가 SK어드밴스에서 인식한 지분법손익이 188억원에 이른다.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프로필렌-프로판 스프레드가 지속되며 올해 400억원 이상의 지분법손익이 발생,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