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만1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1만 가구에 가까운 규모의 부산 최대 재개발 사업장의 시공을 맡게 됐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지난 11일 열린 감만1구역 재개발사업조합의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 남구 감만동 312번지 일대의 감만1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지면적 30만 6,884.80㎡에 지하 3층 ~ 지상 45층 9,777가구 59개동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시공하는 사업으로 도급 금액은 1조 4,821억이다. 컨소시엄 지분 비율에 따른 대우건설 몫은 1조 375억원(70%)으로, 대우건설 도시정비사업 중 최초로 도급액 1조원을 초과한 사업장이 됐다. 동부건설의 도급 금액은 4,446억원으로, 동부건설의 2015년 연결 매출액의 63.68%에 해당한다.
지난해 10월 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공사비 3.3㎡ 당 369만원, 이주 및 철거 기간 12개월, 공사기간 42개월(착공일 기준), 입주 2022년 9월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착공 및 분양은 2019년 5월 예정이다.
감만1구역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보호구역으로, 신축 가구 수인 9,777가구 중 조합원 지분을 뺀 뉴스테이 임대분양 물량이 약 7,000가구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감만1구역의 기존 사업 규모는 5,570가구로 그 동안 여러 차례 시공사 선정이 무산되다 국토교통부의 뉴스테이 구역 지정에 따라 용적률이 249%에서 299%로 늘어나면서 사업 규모가 확대됐다. 이에 대우건설-동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2015년 12월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첫 뉴스테이 사업으로 공급한 ‘대우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뉴스테이’에 이어 감만1구역에도 입주민들의 재능기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통해 주거문화를 개선하는 ‘마을 공동체’의 개념을 도입할 계획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재개발 재건축사업의 강자였던 동부건설의 위상을 되살리는데 이정표가 될 사업”이라며 “향후 재개발, 재건축사업 외에도 뉴스테이 및 신탁방식의 도시정비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훈·이완기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