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은 13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손흥민의 이름을 넣었다. 손흥민은 23일 중국 창사에서 열릴 중국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는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지만 28일 시리아와의 7차전 서울 홈경기에는 출전한다. A매치 52경기 27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지난해 10월6일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2차전 홈경기 결승골이 마지막 득점이다. A매치 해트트릭도 한 번 있다. 2015년 9월3일 라오스와의 월드컵 2차 예선에서 3골을 뽑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 손흥민의 공백에 대해 “허용준·남태희 등이 옵션이 될 수 있고 지동원·구자철도 측면에서 뛸 수 있다”고 밝혔다. K리그 전남의 허용준은 A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슈틸리케의 새로운 황태자로 떠오를지 관심을 모은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본 선수”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3승1무1패로 A조 2위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과 1점 차라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특히 중국 원정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더 껄끄럽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 원정에 이어 두 번째로 부담되는 원정이다. 중국 홈 관중이 많을 것이고 긴장감이 돌겠지만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월드컵 최종예선 6·7차전 출전선수 명단(24명)
▲GK=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김승규(빗셀 고베) 김동준(성남)
▲DF=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서울) 김민혁(사간 도스) 이용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 김민우(수원)
▲MF=정우영(충칭 리판) 고명진(알 라이안) 한국영(알 가라파)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남태희(레퀴야)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허용준(전남)
▲FW=황희찬(잘츠부르크) 이정협(부산) 김신욱(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