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 회장은 14일 “대통령 탄핵이 한국 경제와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재벌가의 경영권 승계 시스템이 이번 이슈로 개혁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윗사람의 말을 어기기 힘든 유교 전통 속에서 대통령이 탄핵됨으로써 정부뿐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변화가 일고 있고, 이는 재벌 시스템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모비우스 회장은 “재벌 비중이 큰 한국에서 시스템 개혁이 일어나면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며 “곧 치러질 대선이 어떻게 전개될지, 특히 야당의 재벌개혁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패 등의 스캔들은 불안감을 키워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지만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템플턴 그룹 산하의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이 운용 자산에서 한국 비중을 높일지도 주목된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 측은 이에 대해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