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을 하는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7만 8,000원으로 전년보다 2만 3,000원(6.4%) 증가했다. 작년 소비자물가 상승률(1%)의 6배가 넘는다. 사교육을 안 받는 학생까지 포함한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 6,000원으로 전년 보다 1만 2,000원(4.8%) 증가했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만 놓고 봤을 때, 역시 고등학생의 사교육비가 가장 많았다. 1인당 월평균 49만 9,000원으로 6.1% 증가했다. 중학생은 43만 1,000원으로 8.6% 상승했고 초등학생도 30만 2,000원으로 5.5% 증가했다.
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올랐다. 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52.4%로 2.3%포인트 상승했다. 고등학생 둘 중 하나는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중학교는 63.8%로 5.5%포인트 내렸고 초등학생은 80%를 나타내 0.8%포인트 하락했다.
가구의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았다. 지난해 월평균 소득이 700만원 이상인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4만 3,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5만원에 그쳤다. 또 700만원 이상 버는 가정의 사교육 참여율은 81.9%였고 100만원 미만은 30%를 기록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