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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등의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소환 일정을 통보하기로 했다.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오늘 1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 소환 날짜를 내일 정해서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조사 시 신분에 대해 “신분은 피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아직 박 전 대통령 측과 조율하는 것은 없다. 저희가 통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불소추특권이 사라지며 검찰의 박 전 대통령의 수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과 이권 추구를 허용한 점 등이 인정돼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다수 혐의를 가지고 있다.
또한, 특검 수사에선 최씨와 공모해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를 돕는 대가로 433억 원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등이 밝혀졌다.
한편, 한 매체(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친박계로 꼽히는 조원진 의원은 지난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 뒤 “박 전 대통령은 다리를 다쳐 힘들어했으며 몸이 안 좋아 보였다”며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복귀하기 전에 보일러 수리는 진행됐으나 정상 가동이 안 된 탓인지 거실이 추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관저를 떠나면서 발목을 접질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