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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는 민호의 가까운 주변 인물들부터 뒤흔들어 증거를 찾아 나섰다. 민호의 수행비서를 한편으로 만들어 정보를 수집했고 신철식(조재윤 분)과 함께 김석(오승훈 분)을 추격, 그를 붙잡아 제니퍼 리(오연아 분)의 시체가 숨겨진 곳을 찾아냈다. 이제 차민호의 죗값을 치르게 할 일만 남은 것. 오랜 우정을 저버리고 배신한 강준혁(오창석 분)을 향한 선전포고도 잊지 않았다. ‘피고인’ 16회 엔딩은 엄기준을 향한 지성의 통쾌한 한 방으로 장식했다. 지성이 엄기준에게 “내가 두 달 동안 뭐했을 것 같아. 넌 끝났어. 차민호”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대사와 눈빛을 던져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한편, 다시 검사로 돌아온 지성은 이날 초췌한 죄수복 차림에서 벗어나 완벽한 수트 핏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눈 호강’을 부르는 비주얼이 곧 다가올 심판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수트를 입은 지성의 등장에 시청자들은 “지성 수트 진짜 멋있다” “워킹도 멋져” “지성 수트 대박! 섹시하다” “수트 입은 지성 멋있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전보다 더욱 탄력받은 지성의 연기와 활약 역시 한몫했다. 지성은 빠른 판단력과 현명한 기지를 발휘하며 위기 상황을 모면했다. 마치 자동차 광고를 보는 것 같은 박력 넘치는 운전 장면에서는 섹시한 상남자 매력을 한껏 폭발했다. 이 같은 지성의 ‘뇌섹남’ 활약은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며 설레게 했다.
‘피고인’이 종영까지 2회 방송을 남겨둔 가운데, 지성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의 훌륭한 연기를 보고 있노라 하면 1분 1초가 흐르는 것이 아쉽다는 반응이다. 과연 권선징악의 결말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