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는 이경오 경기대 교수가 ‘크루즈 관광객 국적다변화(Fly&Cruise유치), 중국인 위주 관광객 시장 다변화, 럭셔리 고급관광 개발’에 대해, 황진희 KMI 박사가 ‘터미널 등 크루즈 인프라 확보 관련 주변 국가(일본) 사례 소개 및 부산항 적용(영도) 방안, 부산항 크루즈 모항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박승제 한국유통과학연구소 소장이 ‘부산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어묵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어 류동군 한국해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주제발표자 외 윤주 한국관광연구원 박사가 패널로 참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크루즈 모항 육성방안에 대해 집중 토론을 펼친다.
부산항을 방문하는 크루즈선과 관광객은 지난해 사상 최다인 57만명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224회에 걸쳐 57만명의 관광객이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한 중국 출발 크루즈선의 한국 항만 기항금지 조치 시행에 따라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5년에도 메르스(MERS) 발생 직후 큰 폭으로 줄어든 바 있으며, 이와 관련해 BPA는 부산시, 일본항만과 함께 일본인 관광객 유치와 국내 크루즈 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부산항을 출발하는 크루즈 상품을 기획, 지난해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우 사장은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동북아시아 크루즈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나 정치적 관계 변화 또는 전염병 발생 등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크루즈발전 계획수립을 위해서는 관광객 국적 다변화 및 국내수요 창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해 출도착할 수 있는 정기 크루즈 모항 상품은 4월 말부터 10월까지 40회에 걸쳐 매주 운항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50회 이상의 부산항 출발 크루즈 모항 상품이 판매될 것으로 BPA는 내다보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