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부산항 크루즈 모항 육성방안 모색”…16일 세미나 개최

부산항 크루즈 모항 육성방안을 모색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산항 크루즈모항 육성방안 세미나’가 16일 오후 2시40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는 우예종 BPA 사장을 비롯해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크루즈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이경오 경기대 교수가 ‘크루즈 관광객 국적다변화(Fly&Cruise유치), 중국인 위주 관광객 시장 다변화, 럭셔리 고급관광 개발’에 대해, 황진희 KMI 박사가 ‘터미널 등 크루즈 인프라 확보 관련 주변 국가(일본) 사례 소개 및 부산항 적용(영도) 방안, 부산항 크루즈 모항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박승제 한국유통과학연구소 소장이 ‘부산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어묵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어 류동군 한국해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주제발표자 외 윤주 한국관광연구원 박사가 패널로 참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크루즈 모항 육성방안에 대해 집중 토론을 펼친다.


부산항을 방문하는 크루즈선과 관광객은 지난해 사상 최다인 57만명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224회에 걸쳐 57만명의 관광객이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한 중국 출발 크루즈선의 한국 항만 기항금지 조치 시행에 따라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5년에도 메르스(MERS) 발생 직후 큰 폭으로 줄어든 바 있으며, 이와 관련해 BPA는 부산시, 일본항만과 함께 일본인 관광객 유치와 국내 크루즈 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부산항을 출발하는 크루즈 상품을 기획, 지난해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우 사장은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동북아시아 크루즈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나 정치적 관계 변화 또는 전염병 발생 등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크루즈발전 계획수립을 위해서는 관광객 국적 다변화 및 국내수요 창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해 출도착할 수 있는 정기 크루즈 모항 상품은 4월 말부터 10월까지 40회에 걸쳐 매주 운항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50회 이상의 부산항 출발 크루즈 모항 상품이 판매될 것으로 BPA는 내다보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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