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에서는 이은희(조여정)의 비밀 두 가지가 더 밝혀졌다. 도우미 아줌마라던 최덕분(남기애)과는 모녀 사이었고, 남편 차경우(신현준)와는 3년 6개월 전 이혼한 것. 후자 역시 은희가 깔끔하게 인정한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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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김원재(정수영)에게서 “차경우, 아내랑 같이 안 산 지 3년도 넘었대. 아니, 그 전부터 쭉 별거했었다니까 따로 산지는 더 됐겠지”라는 정보를 듣게 된 재복이 “솔직한 얘기 듣고 싶어요”라고 하자 이번에도 은희는 “네 저 이혼했어요”라며 순순히 인정했다. 게다가 “3년 하고도 6개월 전에요”라는 부가 설명까지 덧붙였다.
어떻게든 이사 오게 만들고 싶었던 재복에게 먼저 경우와의 관계를 알고 있다고 털어놓고, 경우와는 이혼한 사이라고 인정하는 의외의 행보로 新 미스터리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 은희. 하지만 재복이 남편의 첫사랑임을 알면서도 왜 이사를 오게 했는지 이유를 물을 땐 당황한 듯 두서없이 말을 했고 자존심을 굽혀가며 집에 남아달라고 사정, 의심을 증폭시켰다.
정말 은희는 첫사랑을 못 잊는 경우에게 단순히 심술이 나서 재복을 자신의 집에 끌어들였고, 함께 사는 척 위장을 한 걸까. 비밀이 많은 것 같지만, 당당한 듯 숨기지 않고 인정하며 신비로운 듯 미스터리한 아우라로 시청자들을 빨아들이고 있는 은희. 그 활약은 오는 20일 밤 10시 KBS 2TV 제7회에서 이어진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