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종로구의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집회가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처음으로 열린 수요집회는 옛 일본대사관 앞뿐만 아니라 대학 캠퍼스 곳곳에서 진행됐다. 집회에서는 “박근혜 정권이 강행한 한일 위안부 합의는 파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퍼졌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15일 정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1,274번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열었다.
정대협은 “박 전 대통령은 탄핵에 승복하고 국민에 사죄해야 한다”며 “(한일 위안부 합의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존엄성을 세울 기회와 배상받을 권리를 박탈한 것에 깊이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강요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는 즉각 파기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할머니들이 진정한 해방을 맞을 수 있도록 정의로운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모인 대학생단체인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고려대·동덕여대·서강대·서울여대·세종대·숭실대·홍익대·제주대 등에서 ‘동시다발 수요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새 학기를 맞은 학우들에게 ‘위안부’ 문제와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을 알렸다.
한편 숙명여대·이화여대·중앙대에서는 이날 오후 6시께 수요집회가 열릴 계획이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