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상의 회장 "국론 분열 극복에 국가 역량 모아야"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서 강조
김원 부회장등 213명 훈·포장 받아

박용만(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주형환(〃〃여섯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훈·포장을 받은 상공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국론 분열과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는데 국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우리 사회 곳곳에 많은 상처를 남겼고 이제 그 상처를 잘 봉합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면서 “낡은 제도와 관행의 문제점을 고치고 선진화하는 정공법만이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불투명한 경영, 불공정거래는 바로잡고, 법보다 높은 수준의 규범을 만들어 실천하는데 앞장서는 것이 상공인의 역할”이라며 “사회 선진화에 한 축을 담당하는 책임있는 경제주체로서 우리 상공인들이 다시금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지금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희망공식을 만들 좋은 기회”라며 △4차 산업혁명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혁신 인프라 조성 △미래 상공인인 청년들을 위한 기반 마련 △사회 안전망 확충 등 3가지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와 통상 현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국민과 기업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민유방본 본고방령(백성은 나라의 근본으로 백성이 튼튼해야 나라가 편안하다는 뜻)’의 자세로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미래 대비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과 변종문 지엠비코리아㈜ 대표이사가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31명이 훈장과 산업포장 등을 받았다. 김 부회장은 1993년 화학·식품·의약바이오 부문을 3대 핵심사업군으로 정하고, 친환경 플라스틱소재·천연감미료·외과용의약품 등 사업군별로 혁신적 신제품을 개발해 삼양그룹의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 40년간 자동차부품의 품질혁신과 기술개발에 매진해온 변 대표는 최근 전기차 부품 ‘전동식 워터펌프’를 자체 개발해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으로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대한상의는 전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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