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김용직(사진)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14일 오후7시25분께 별세했다. 향년 85세.
193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68년부터 30년간 서울대에서 후학을 가르쳤다. 고인은 1961년 자유문학에 ‘우리 현대시에 나타나는 두 양상에 대하여’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한국현대시 연구(1974)’ ‘현대시원론(1988)’ ‘임화문학연구(1991)’ 등의 저서를 냈다. 현대문학상, 세종문화상, 대한민국문학상, 삼일문화상,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받았다. 한국문학번역원 이사장과 한국현대문학회·한국비교문학회·한국시학회 회장을 지냈다. 유족으로 부인 이영희씨와 아들 김유중(서울대 국문과 교수), 욱중씨(강남이안치과 원장)가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9시다. (031)787-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