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매력 포인트는?

삼성전자 이색 마케팅 설문

삼성전자 갤럭시S8(추정) 렌더링 이미지./사진=트위터 캡쳐
삼성전자가 오는 29일 공개되는 ‘갤럭시S8’의 특징을 강조하는 이색 캠페인에 나섰다. 최근 출시된 LG전자 ‘G6’에 쏠린 관심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15일 삼성전자는 필리핀 법인 홈페이지에 차기 주력 스마트폰 갤S8의 판매전략 포인트를 암시하는 설문조사를 내걸었다. 신제품에 정보를 노출하며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동시에 잠재 소비자들의 정보와 ‘구매요소’를 파악해 마케팅 등에 활용하려는 의도다.

설문조사를 보면 “차기 갤럭시에 대한 당신의 관심을 말해주세요”라는 문구 아래 △더 뛰어난 카메라 △고급적이며 세련된 디자인 △향상된 배터리 수명 △강력한 게임 성능 △향상된 가상현실(VR) 경험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차기 제품에서 판매 포인트로 가져가려는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갤S8에는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기술이 적용된 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단 LG G6처럼 광각 렌즈·일반각 렌즈가 적용된 듀얼 카메라는 아니지만, 유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8인치와 6.2인치 2가지 크기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나오며 두 모델 모두 3D 곡면 유리 커버에 전면 물리적 홈 버튼은 없다. 프로세서는 판매 지역에 따라 퀄컴 스냅드래곤과 삼성 엑시노스가 혼용된다. 미국과 일본은 퀄컴 스냅드래곤 835가 탑재되고 한국을 포함한 그 외 지역은 엑시노스 8998이 탑재된다. 메모리는 한국과 중국 모델만 6GB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Bixby)가 탑재되고, 안면인식 등 신기술이 탑재된다.

업계는 이중 특히 ‘배터리 성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화면을 0.7인치 늘리면서도 배터리 수명은 갤럭시S7 용량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면서도 ‘향상된 배터리 수명’을 강조한 것은 이번에 갤S8에 처음 적용되는 스냅드래곤 835 칩셋과 엑시노스 8895 칩셋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크게 올렸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일부 다른 국가에서도 같은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도 “지역 마케팅의 경우 각국 법인에서 알아서 진행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언제 어느 국가에서 추가로 진행할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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