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티고개·온두레·구포마을 주거환경 '확' 바뀐다

마을 재생 위해 4년간 총 112억원 투입

‘새뜰마을공모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사상구 주례2동 주례재개발 3구역 해제지역(온두레마을) 전경./사진제공=사상구


부산시는 사하구 대티고개마을, 사상구 온두레마을, 북구 구포마을이 ‘2017년 도시지역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됐다고 부산시가 16일 밝혔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새뜰마을사업은 기초생활 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비율이 높고 30년 이상 노후 주택과 빈집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선정해 안전·위생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사하구 대티고개마을은 인근지역 개발로 인해 상대적으로 침체됐고 장마철에는 토사유출과 침수, 옹벽붕괴 등 재해에 취약한 지역이다. 현재 285가구에 603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떠나면서 빈집만 60호에 이른다. 사상구 온두레마을은 경부선 철로와 학장천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그동안 도심의 오지마을이며, 북구 구포마을은 주택재개발정비구역 해제 지역이다.

이들 마을에는 앞으로 4년간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12억원을 들여 노후된 주택과 공·폐가를 정비하는 등 주택정비 지원, 생활·위생인프라 확충, 주민역량강화 사업 등을 벌인다. 새뜰마을은 2015년 전국에 30곳을 처음 지정한 이후 지난해 22곳, 올해 16곳을 지정했다. 부산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10곳이 새뜰마을에 지정돼 도시재생사업을 벌였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새뜰마을공모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사하구 괴정2동 새뜰마을 전경./사진제공=사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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