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에너지신산업 융합얼라이언스’에서 관계자들과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계와 금융계, 공기업들이 뭉쳐 에너지 신산업 ‘팀코리아’를 구성하기로 했다. 치열해지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개별적으로 진출하는 것보다 팀으로 움직이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에너지신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열고 LS산전, 한화큐셀코리아, LG화학, 삼성SDI,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신한은행, 삼성카드,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한국전력공사 등과 에너지신산업 팀코리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에너지 분야 해외 진출 경험이 풍부한 공기업을 중심으로 기술력 있는 민간기업과 자금력을 갖춘 금융기관이 한팀이 돼 패키지형 수출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지난해 4월 한전과 LS산전, 산업은행·우리은행이 협력해 일본 훗카이도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을 따낸 경험이 있다.
다음 주 중으로 공동 실무작업반이 구성된다. 한전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사업을 발굴하고 민간기업들은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는다. 금융기관은 사업개발 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해 해외 진출에 적합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추진하게 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는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업계의 수출애로를 지속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팀코리아를 중심으로 신재생, ESS 등 단품 위주의 수출이 아닌 패키지형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업계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