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4, PC로 들어온다

소니, 스트리밍 서비스 통해 지원 예정
호라이즌 등 인기 게임 제공 가능성

플레이스테이션(PS)4
이르면 연말부터 소니(SONY)의 대표적 콘솔(가정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PS)4 전용 게임을 데스크톱 PC로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소니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PS 나우(NOW)’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PS4 전용 게임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PS 나우는 PC 등의 전자 기기에서 스트리밍(실시간 데이터 전송) 방식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개별 게임을 구매할 필요는 없으나 매달 15~20달러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PS4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 123개국 시장에서 5,340만대가 팔린 1위 콘솔이다.

현재 소니는 PS 나우에서 제공하는 게임을 PS3 게임으로 제한하고 있다. 실제 PS4 전용으로 출시된 ‘호라이즌 제로 던’과 같은 게임은 PS 나우에서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호라이즌 제로 던은 가장 뛰어난 그래픽과 작품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PS4 최고의 인기 게임이다.


호라이즌 제로 던
일단 소니는 기존 PS 나우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르면 이달 안에 PS4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아직 PS4 나우에서 서비스할 PS4 전용 게임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소니는 스트리밍 서비스 테스트를 끝내고 오는 8월부터 PS4와 PC로만 PS 나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PS3 또는 스마트TV 등에서 PS 나우를 통해 게임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니는 주력 콘솔 모델에 집중해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PS 나우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게임을 진행해야 해서 초고속 인터넷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는 점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력 콘솔인 ‘엑스박스(Xbox)’와 다르다. 엑스박스는 ‘게임 패스’라는 서비스를 통해 매달 10달러 안팎의 이용료를 내면 PC 등에서 게임을 내려받아 어디서든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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