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국채보유 한달만에 다시 줄었다

1월 1조511억弗…73억弗 감소

지난달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 재무부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미 국채 보유현황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1월 말 기준 미국 국채 보유액은 1조511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12월보다 73억달러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869억달러 줄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는 전월보다 91억달러 늘어 7개월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가 다시 줄어든 것은 외환유출과 위안화 약세 압력이 여전해 외환과 환율 방어를 위한 미 국채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정책으로 미국의 재정적자가 증가하면 미 국채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국채 가치 하락에 대비해 중국 당국이 선제적으로 국채 포트폴리오 전략을 재점검하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은 지난해 5월 이후 미 국채 매도 규모를 늘려 10월에는 미국의 최대 채권국 자리를 일본에 내줬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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