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민, 10년 만에 6집 새 앨범 ‘거장의 따뜻한 통찰’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오늘(16일) 정규 6집 ‘유 앤 아이(You & I)’를 공개한다.

16일 정오 공개되는 김광민의 새 앨범 ‘유 앤 아이(YOU & I)’는 2007년 5집 이후 정확히 10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김광민의 이번 앨범에는 ‘너와 나. 우리’라는 주제로 자아와 세계의 만남, 그리고 공존의 메시지를 담은 총 9트랙의 피아노 연주곡이 실렸다.

김광민 재킷
최정상의 피아노 연주자로 오랜 시간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김광민은 이번 앨범에 대중음악과 뉴에이지,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자신 만의 고유의 감성으로 녹였다. 1년에 걸친 녹음과 믹싱 과정을 통해 화려한 테크닉과 수사보다는 차분하고 편하게 하나의 깊은 울림을 담아냈다.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앨범의 첫 번째 트랙 ‘염원 part.1’은 기대와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그의 음악적 언어로 담아낸 곡이다. 특히 김광민은 ‘염원’에서 단번에 선명하게 기억되는 테마 하나를 끊임없는 반복, 변주해 연주함으로써 제각기 다른 형태의 생을 살아가는 개별적 삶의 의지와 용기를 표현한다.

이번 앨범의 수록된 9곡 모두 오랜 시간을 두고 긴 호흡으로 작업한 곡들이다. 짧게는 5년, 대부분 10년 이상 연습과 연주를 반복해 완성됐다. 수록곡 중 ‘여름방학’의 경우 그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기타로 처음 쓴 곡으로, 김광민은 이 곡의 녹음을 위해 오랜만에 기타를 다시 연습해 직접 연주하기도 했다.

김광민의 소속사 오드 아이앤씨는 “우리시대의 거장이 삶의 눈부신 순간들을 아름다운 선율로 천천히 길어 올려 담은 앨범이다”며 “그의 따뜻한 통찰은 고립된 채 하루하루 반복되는 우리의 지친 삶에 작은 위로를 안기며 음악의 순수한 희열을 함께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광민은 1991년 ‘지구에서 온 편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5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연주자로서는 드물게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김민기, 양희은, 조동진, 들국화를 비롯해 이문세, 신승훈, 김건모, 토이, 이적, 김동률, 박정현, 김현철, 성시경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의 앨범에 피아노 연주자로 참여했으며, 기수 이현우와 함께 음악 프로그램 ‘수요예술무대’를 13년 동안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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