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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 서울대 본부 건물(행정관) 앞에 2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성낙인은 퇴진하라, 폭력총장 퇴진하라” 같은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본부 점거 해제 과정에서 교직원이 ‘직사 살수’와 같은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성토했다. 앞서 서울대는 소화전을 이용한 살수가 자기 보호 차원이었으며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사건의 발단인 ‘시흥캠퍼스 협약’에 대한 지적 역시 제기됐으며 “실시협약 철회하라”는 구호도 외쳤다.
‘성낙인 총장 퇴진 촉구 서울대 학부생 연서명문’을 처음 작성한 자유전공학부 황운중(21)씨는 “점거 해제 직후 어떤 일을 하면 학생들의 뜻을 모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서울대 전체 학부생 수가 1만6,000여명인데 그중 5,000명이 서명했다는 사실은 ‘총장 사퇴’가 결코 소수의견이 아니라는 점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재 서울대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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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현기자 liber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