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5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역세권 청년주택 건설을 위해 강남구 논현동 202-7번지(1,168.6㎡)의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결정 변경안이 가결됐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논현동 202-7번지에 들어설 역세권 청년주택에 대해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초기 임대료 결정을 위한 청년주택 운영위원회 개최 등 남은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착공할 방침이다.
지하철 신논현역 근처의 논현동 202-7번지는 다이내스티호텔이 들어서 있던 자리로 시는 호텔을 허물고 역세권 청년주택 295가구(공공 임대 85가구, 민간 임대 21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강남권에서는 이번 논현동 202-7번지에 이어 선정릉역세권(논현동 278-4, 265가구), 잠실새내역세권(잠실동 208-4, 287가구) 등 3곳에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이 추진 중이다. 선정릉역세권과 잠실새내역세권은 현재 주민 의견 청취 단계로 이르면 올 3·4분기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민간 사업자를 통해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2030 청년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시는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80~90% 이하(공공 임대 80% 이하, 민간 임대 90% 이하)로 억제하는 대신 민간 사업자에게 용도지역 상향, 절차 간소화, 금융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용산구 삼각지역 근처의 역세권 청년주택 1호는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준공될 예정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