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신한금융투자는 제일기획에 대해 삼성전자의 S8 출시에 따른 수혜가 2·4분기에 집중 반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 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최민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가 다음달 말 갤럭시 S8를 출시한다”며 “이에 따른 주가 수혜 효과가 다음달부터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금씩 해소되면서 광고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것도 제일기획에 호재다. 최 연구원은 “탄핵 인용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국내 광고 경기도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외 지역에서 인수·합병(M&A) 등 적극적 투자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을 높이고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협업 관계 강화 등으로 시너지 확대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다만 사드로 인한 중국의 압박은 제일기획에 악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대중국 갈등 확산으로 제일기획의 중국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될 수 있따”며 “한국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거나 한국 제품을 광고해야 하는 국내 사업자의 경우 중국의 반함 감정에 광고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