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이 연예인 연습생 성폭행 사건을 규탄했다.
17일 연제협은 최근 일어난 한 연예 기획사 대표의 미성년자 술 접대 강요와 성폭행 사건에 대해 "사실 유무와 관계없이 불미스러운 일이 우리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되풀이 되는 것에 대하여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연제협은 그러면서 "우월적 지위를 악용하여 연습생들을 욕망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우리 산업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건전성을 해치는 연예기획사 대표를 강력히 규탄한다. 많은 업계 종사자들이 실의에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린 아이들의 꿈을 불법으로 착취하고, 짓밟는 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연제협은 청소년들과 지망생에게 불미스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관계 수사기관에 엄정히 수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연제협은 "매번 반복되는 강요, 폭행, 금품요구 등 불법 기획사들의 작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특별 감시반을 정부 관계부처와 논의해 도입할 계획"이라며 정부와의 협조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