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선수가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7 BMW IBSF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결승점을 통과한 뒤 양손을 번쩍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인 윤성빈(23·한국체대) 선수가 평창 월드컵에서 불과 ‘0.01초’ 차이로 1위를 놓쳤다.윤성빈은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제8차 대회’에서 남자 스켈레톤 경기 1·2차 시기 합계 1분41초52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윤성빈의 강력한 경쟁자인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는 0.01초 빠른 1분41초5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출발구간을 4초61로 통과해 가장 빨랐고 큰 실수 없이 코스를 완주하며 50초69를 기록해 1위로 들어왔다.
이는 두쿠르스와 비교해 0.18초 빠른 기록이었다.
두쿠르스는 2차 시기에서 50초64를 찍으며 윤성빈을 바짝 쫓았다.
2차 시기 마지막 주자로 나선 윤성빈은 초반 1위를 유지했지만 결승점에서 간발의 차이로 두쿠르스에 뒤쳐졌다.
윤성빈은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 시즌 1~8차 월드컵 일정을 모두 끝내 최종적으로 세계 랭킹 2위에 올랐다.
또 다른 한국인 선수 김지수(23·상무)는 1·2차 시기 합계 1분43초13으로 16위를 기록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