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머니]소액 실손 보험금은 모바일로 청구하세요

가입자가 3,000만명에 달하는 실손의료보험은 ‘제2의 건강보험’ ‘의료생활 필수품’ 등으로 불린다. 아이가 놀이터에 놀다가 얼굴을 꿰맸을 때도, 뇌 신경 질환이 의심돼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검사를 받았을 때도, 치료와 검진을 마치고 병원을 돌아서서 나오는 순간 실손보험부터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보험금 청구액이 크지 않다면 가장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모바일 앱 청구다.

보험금으로 청구해야 할 금액이 100만원이 되지 않는다면 대부분 가입한 보험사의 모바일 앱을 통해 보험회사를 직접 찾지 않고도 손쉽게 청구할 수 있다. 아직 모든 보험사가 모바일 청구 체계를 갖추지는 않았지만 현재 실손보험을 취급하는 25개 보험사 중 13곳이 모바일 앱 청구 시스템을 갖췄으며 나머지 12곳 중 3곳은 상반기 내, 나머지 보험사도 빠른 시일 내에 모바일 앱을 갖출 계획이다.


청구 방법은 간단하다. 모바일 앱 상에서 의료비 내역을 입력하고, 스마트폰으로 병원 영수증 등 청구 서류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만 하면 된다. 다만 보험사가 보험금 청구 내역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보험금을 청구한 가입자에게 추가 서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한편 실손보험은 의사의 처방을 받았을 경우에는 약값도 보장해준다. 약값은 병원 진료비에 비해 소액이라 간과하기 쉽지만, 처방조제비 공제금액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장받을 수 있는 만큼 약국 영수증도 꼭 챙겨야 한다. 물론 의사가 처방을 했다고 해서 모든 약값이 보험금 청구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치료 목적일 경우에만 실손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미용 목적의 처방은 이에 해당 되지 않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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