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회장은 17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3등은 다른 회사보다 타율을 높여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여러 업체와 여러 분야에 대해 접촉 중”이라며 “미국은 버라이즌과 티모바일, 유럽은 보다폰, 일본은 소프트뱅크, 중국은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 텔레콤 등 7~8개 회사와 관계를 계속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구체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 최고경영자(CEO)가 아직 협의 중인 사업자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LG화학·LG디스플레이의 수장을 맡으며 글로벌 인맥통으로 불린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에 와서도 글로벌 사업을 강조해왔다. 특히 통신사는 철저하게 내수 시장에서만 성과를 거둬왔던 만큼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