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안녕하세요’
이날 녹화에서는 아빠의 믿을 수 없는 장난 때문에 고민인 20대 여성이 출연했다. “‘딸! 엄마가 쓰러졌어! 집에 빨리 들어와!’ 아빠의 말에 놀라 허겁지겁 집으로 가면 엄마는 멀쩡하게 TV를 보고 있어요. 매일 같이 장난을 치시니 이젠 믿을 수가 없습니다. 환갑이 넘도록 장난을 멈추지 않는 아빠 좀 말려주세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딸의 고민에 아빠는 “장난을 치는 것이 재미를 주거나 분위기를 살리려는 목적도 있지만 담력을 키워주려는 것도 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딸은 아픈 엄마를 병간호 하는 와중에도 장난칠 궁리만 하고 있다며 아빠를 원망했다.
한편 주인공의 고민에 공감한 이영자는 “아픈 엄마에게까지 장난을 치는 건 엄마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과 같다”고 하면서 “장난을 치더라도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될 말은 구분해줘야 될 것 같다”며 주인공의 아빠에게 충고했다. 신동엽 역시 “아빠가 재미있고 유쾌한 건 좋지만 가끔은 가족들도 진지한 아빠, 남편의 모습이 그리워질 때가 있을 것이다”라며 “그런 순간만큼은 진지한 아버지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빠의 장난 이야기로 방청객들을 웃고 울린 이 사연은 3월 20일 월요일 밤 11시 10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