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정보위원장 "北 선제타격 태세 갖춰야"

"북 ICBM 핵무기 개발 가까워져"

데빈 누네스 미 하원 정보위원장의 모습./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소속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하는 선제 타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네스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동아시아 순방 중 나온 대북 군사력 옵션과 관련한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ICBM을 통한) 핵무기 운반 능력 개발이 가까워질수록 우리는 일종의 선제타격을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네스 위원장은 “우리는 상황이 그렇게까지 되길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북한은 고삐가 풀린 정권이다. 북한 주민 2,000만명이 극도의 빈곤에서 살고 있다”고 북한의 선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시아 순방길에 올랐던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 17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내외신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북 군사력 옵션에 대해 “군사적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만일 북한이 한국과 미군을 위협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면 그에 대해 조처를 할 것이다. 위협수준을 더 높여 어느 수준까지 가면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대북 선제타격론을 언급한 바 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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