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사이트 SK엔카닷컴이 시세 정보를 대폭 강화한다. 15년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보다 쉽게 중고차를 사고 팔 수 있도록 심층 데이터를 제공한다. 20일 SK엔카닷컴은 ‘엔카시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고차 시세는 보통 차량 등급별 표준 시세만 제공했다. 하지만 엔카시세는 입체적인 가격을 알려준다. 우선 중고차 구매자를 위한 구매가격 가이드는 소비자가 사려는 중고차 값, 판매 가능성, 신뢰도로 나눠 분석 제공한다. 동급 차량의 가격을 바탕으로 해당 매물의 가격 수준을 평가해 제공한다. 매물 검색자 수, 구매 문의 등을 토대로 매물의 판매가능성도 보통·높음·매우 높음으로 제공,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도 알수 있다. 중고차 성능점검표 등록 여부, 사고 이력 공개 여부, SK엔카 진단 보증 사용 여부 등 매물의 신뢰도도 표시된다. 중고차 판매자를 위한 판매가격 가이드에서는 자신의 차를 얼마에 팔아야 할지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추천판매가를 제공한다. 최근 일주일 사이 검색자 수와 경쟁 차량 수 등을 분석한 중고차 시장 동향, 1년 간의 시세 추이도 제공한다. 동급 차량의 평균 판매 기간이나 예측 시세도 서비스 된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소비자가 중고차 거래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시세”라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발한 알고리즘 적용이 중고차 시세의 정확성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