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전 세계에 250개의 학교를 가진 ‘GEMS에듀케이션’ 기업이 세운 바키재단은 2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올해의 ‘글로벌 교사상’을 그에게 시상했다.
그는 캐나다 퀘벡 주에서 두 번째로 북극해에 가까운 인구가 1,300여 명에 불과한 오지 이누이트(에스키모) 원주민 마을 살루트에 6년 전에 왔다. 가난과 고립, 자원 부족에 시달리는 이 마을은 십 대 청소년의 약물 남용과 자해율이 매우 높다. 기온은 영하 25도까지 떨어지며, 항공기를 이용해야만 등교할 수 있다. 그는 여학생들을 위한 생활 기술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들의 학교 등록률을 500%나 끌어올렸다. 직업 멘토, 마을 부엌, 체력 단련장, 양육 부모 프로그램 등 그가 만든 다양한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냈다. 많은 교사가 중도에 포기하고 떠났지만, 맥도널은 포기하지 않고 살루트 마을의 청소년들을 이끌어나갔다.
맥도널은 “내 역할은 그들에게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들이 야망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나는 내 학생들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맥도널은 100만 달러의 상금으로 살루트 마을의 젊은이들을 원주민의 문화적 전통과 연결하는 환경 관리 프로그램을 세울 계획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