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선고일에 치킨판매량 1.5배 급증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당일 치킨 소비가 평상시보다 1.5배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KB국민카드가 주요 업종에서 KB국민카드의 사용 금액과 건수를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일인 지난 10일과 탄핵 심판 선고일 이전 다섯 번의 금요일 평균치로 구분해 비교한 결과 치킨집에서의 카드 사용액은 최근 5주 평균 대비 48.3% 늘었다. 사용 건수도 48.5% 증가했다. 특히 직장인 퇴근 시간대인 오후6∼8시까지 사용액은 이전 평균치보다 60% 넘게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가 각각 50.0%, 52.1% 증가했고 60대와 70대 이상도 33.0%, 27.9% 늘었다. 주점과 배달 앱 사용액도 각각 15.9%, 13.3% 증가했다. 반면 영화관·공연장·전시관에서 카드 사용액은 25.2%, 사용 건수는 27.8% 각각 줄었다. KB카드 측은 이 같은 소비 현상은 월드컵이나 올림픽 경기 때 쇼핑이나 영화관 등 문화생활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때 호프집 등에서 단체로 모여 응원을 했던 것처럼 탄핵 당일 직장인들이 저녁시간대 술집 등에서 모여 탄핵 이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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