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와 남산골 한옥마을 사이를 지나는 필동 서애길 일대가 보행자를 위한 거리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전신주·소화전 등 보행 장애물을 없애고 보도 폭을 넓힐 예정이다. 차량 일방통행도 실시해 보행자 위주로 교통 흐름을 바꿀 계획이다. 서울 중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필동 서애길 보행 친화적 거리 조성 공사’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공사구간은 동국대학교와 접한 서애로, 퇴계로와 남산을 잇는 필동로, 필동로와 남산골 한옥마을을 연결하는 퇴계로36길 등 총연장 1.6㎞다. 중구는 폭 2m 내외인 공사구간 내 보도를 최대 5m까지 늘려 보행공간을 충분히 확보한다. 동국대 후문으로 이어지는 서애로 1길과의 접점에서 필동삼거리까지 240m 구간은 다음달부터 일방통행으로 바뀐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