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변신은 무죄] 현대차, 중국 전용 아반떼 ‘올 뉴 위에동’ 출시



베이징현대가 출시한 ‘올 뉴 위에동’. 현대차는 ‘올 뉴 위에동’을 통해 중국 준중형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사진=현대차


일명 ‘중국 아반떼’로 불리는 위에동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베이징현대는 2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과 광저우·청두·항저우·시안·정저우 등 6개 도시에서 ‘올 뉴 위에동’ 신차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2008년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위에동은 중국 맞춤형 준중형 세단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133만여대로 베이징현대의 단일 차종 중 가장 많다.

위에동의 완전 변경 모델인 ‘올 뉴 위에동’은 디자인과 성능 모두 대폭 개선됐다. 전면부에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을 달아 대범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을 갖추는 동시에 동급 최대인 2열 헤드·레그룸과 트렁크 용량을 확보해 실내공간을 한층 넓혔다. 주행 성능은 감마 1.6 MPI 엔진에 6속 변속기를 탑재해 저·중속 주행에 중점을 뒀다.

특히 주요 고객층인 중국 중소도시의 30~40대를 겨냥해 안전 및 편의장치를 대거 탑재했다. 준중형급으로는 최초로 스마트 트렁크와 스마트 키 기능을 추가했고 주차 안내 장치를 탑재했다. 중국 최대의 포털 ‘바이두’의 ‘카라이프’와 애플의 ‘카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과의 연결성도 높였다.

현대차는 올 뉴 위에동을 통해 중국의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준중형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준중형 시장인 ‘C2’ 차급의 지난해 판매 대수는 674만대로 전년 대비 9.2% 성장했다. ‘올 뉴 위에동’이 속하는 ‘C2 로급’ 시장은 142만여대 규모로 장안포드의 에스코트와 상기GM의 카발리에 등이 경쟁하고 있다.

장원신 베이징현대 부사장(총경리)은 “이번에 출시한 ‘올 뉴 위에동’을 통해 중국 C2 로 시장 내의 위상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