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홍과 송하윤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에 출연을 결정했다.

‘쌈, 마이웨이’를 통해 KBS 드라마에 진출하게 된 안재홍은 홈쇼핑 회사의 정규직 대리 김주만을 연기한다. 6년이란 세월동안 여자 친구의 지극정성 뒷바라지로 번듯한 회사원이 된 인물이다. “취직하면, 자리 잡으면, 전셋집 구하면”이란 구태 연한 핑계로 결혼을 차일피일 미루던 중, 회사 신입사원 예진의 구애를 받는다. 그런데 그녀는 국내 굴지 족발집 체인을 거느린 부유한 집안의 딸이었던 것. 주만은 조강지처나 다름없는 설희를 버리고 금수저를 물게 될까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내 딸, 금사월’ 이후 1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송하윤이 맡게 될 주만의 여자 친구 백설희는 홈쇼핑 회사의 계약직 상담원. 그녀에게 딱히 대단할 것도 없고, 장남에 시누이가 둘이나 되는 최악의 조건을 가진 남자 친구 주만은 최고의 남자다. 주만이 고생해 번 돈이 아까워 뭐 하나 사달란 적도 없고, 주만에겐 궁상으로 보이는 줄도 모르고 날이 갈수록 짠순이가 되어 가는 인물. 그런데 주만이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되는 상황.


주만이 자신 앞에 찾아온 신분 상승 기회를 잡고 ‘청춘의 덫’의 이종원이 될지, 설희는 그런 남친을 보며 어떤 미래를 선택하게 될지, 2017년 청춘들의 현실 로맨스를 어떻게 써나갈지가 주만과 설희 커플의 관전 포인트다.

영화 ‘족구왕’, ‘위대한 소원’,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으로 청춘의 현실을 대변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안재홍과 드라마 ‘내 딸, 금사월’ ‘유령’, 영화 ‘제보자’ 등 여러 작품을 거치며 탄탄한 연기내공을 쌓아온 송하윤의 신선한 조합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여기에 주만은 절친 동만(박서준 분)과 ‘만만이 브로맨스’를, 설희는 절친 애라(김지원 분)와 ‘천상 여자 vs 걸크러시’라는 상반된 ‘라희 워맨스’를 선보이며, 의리로 뭉친 4인의 마이너 청춘들이 엮어가는 성장기와 각기 다른 현실 로맨스로 극적인 재미와 공감 포인트를 더한다.

한편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알려졌다.

[사진=씨엘엔컴퍼니, JYP]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