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주(오른쪽)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 와 제프 뮬런(Jeff Mullen) 다이나믹스 최고경영자(CEO)가 LG페이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페이’ 전쟁에 뛰어들기 위한 LG전자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LG전자는 미국의 결제 솔루션 기업 ‘다이나믹스(Dynamics)’와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결제에 필요한 ‘WMC’ 기술을 LG페이에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WMC는 다이나믹스가 2007년 개발한 독자적인 모바일 결제 기술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되는 방식이다.
LG페이 서비스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 사용자는 여러 장의 실물 신용카드를 소지할 필요 없이 기기에서 원하는 카드만 선택하면 이용 가능하다.
LG전자는 한국에 출시한 ‘LG G6’에 이미 LG페이 하드웨어를 탑재했으며,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는 6월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철저한 필드테스트와 검증을 거쳐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8개 신용카드사 모두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미 7개 신용카드사가 참여를 결정했다. 카드사별 서비스 일정은 추후 공지 예정이다.
LG전자는 오프라인 결제 외에도 온라인 결제, 각종 멤버십, 은행업무 등 다양한 결제 및 금융 서비스로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홍주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은 “다이나믹스는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국내에서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LG페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뮬런 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다이나믹스의 WMC 솔루션은 10년 이상 기술을 축적해 온 모바일 결제 분야의 선도기술”이라며 “LG페이가 차세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반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