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스타일&]아이더 '모바도 재킷' 입어보니

점퍼 핏 세련…톤 다운 色…심플함 극대화
기능성 소재로 가볍지만 찬바람 완벽 차단

단순한 디자인에 기능성을 갖춘 아이더 모바도 재킷을 입은 이민호와 여성모델. /사진제공=아이더


단순하게 살기로 결심하면서 물건을 고르는 기준이 더욱 깐깐해졌다. 한 두 해 쓰고 버릴 물건을 사들인다는 것이 헛된 일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물건을 버리고 또 버리면서 마음에 아로새긴 쇼핑 기준은 아래와 같다. 유행을 타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이어야 한다는 것, 내구성이 좋아야 한다는 것, 기왕이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어야 한다는 것 등등.

이 같은 이유로 기자는 최근 아웃도어 업체들이 앞다퉈 내놓는 패션 의류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일단 디자인이 평상복으로 입어도 상관 없을 만큼 보완돼 일상복은 물론 나들이나 가벼운 산행에서도 두루 입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또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쾌적하고 튼튼하다. 통상 구김도 잘 가지 않고 세탁도 간편하다.


이번에 체험기로 입어본 아이더의 ‘모바도 재킷’도 이 같은 조건에 완전히 부합하는 제품이었다. 모바도 재킷은 아이더가 올 봄·여름 시즌의 콘셉트로 내세운 ‘심플함이 곧 새로움이다(네오-크리에이션)’라는 슬로건을 대표하는 제품이다. 요새 가장 트렌디한 디자인인 항공 점퍼 스타일로 첫인상에서 아웃도어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여성용 제품은 목 부분과 소매, 밑단에 니트 소재를 사용했으며 옷을 벗어두면 보이는 안감에 부분적으로 꽃무늬를 넣어 일반 패션 브랜드의 제품을 방불케 했다. 색상도 아웃도어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던 크림색이나 다크 카키 등을 뽑아 화사한 봄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이처럼 패션성을 강조한 제품이지만 소재는 최고의 기능성을 택했다. 고어 윈드스토퍼 소재를 사용해 탁월한 방풍 및 투습 기능을 갖췄다.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탓에 얇은 코트 안에 모바도 재킷을 입고 출근해봤다. 워낙 얇고 가벼워서 겉옷 안에 입어도 불편하지 않았고 때때로 코트 사이로 ‘훅’하고 들어오는 찬바람을 완벽하게 차단해 줬다. 디자인도 마음에 꼭 들었다. 평소 블루종 디자인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점퍼의 핏이 투박하지 않고 세련됐다. 가슴팍이나 팔뚝에 항상 선명하게 박혀있던 로고를 뺀 것도 세심한 배려였다. 팔 부분에 작은 주머니가 달려있는데, 이를 지퍼나 벨크로가 아닌 끈으로 고정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주머니였다. 항공점퍼 디자인 자체가 길이가 짧아 깊은 주머니를 만들기가 어렵긴 하지만 주머니가 얕아 조금 아쉬웠다. 깊은 주머니를 만들 수 없을바엔 지퍼라도 달아줬다면 야외 활동 때에도 물건을 안심하고 넣을 수 있었을 것 같다. 한편 아이더는 이번 시즌 부드럽고 톤 다운된 색상과 최소화된 절개로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쏟아낸다. 모바도 재킷을 포함해 피케(PK)티셔츠, 베스트형 재킷 등 다양한 스타일로 만날 수 있다.

우진호 아이더 상품기획팀장은 “가치소비, B+프리미엄 등 합리적인 구매를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와 치열한 패션업계 속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봄·여름 시즌 아이더만의 우수한 기능성을 바탕으로 젊고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며 “깔끔하고 실용적인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여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단순한 디자인을 강조한 아이더의 신상품 모바도 재킷. /사진제공=아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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