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8일 오후 서울 광장 인근에서 열린 제13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에서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무대에 서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인 정광용씨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정씨에게 28일 오후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정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이끈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의 대변인을 맡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10일 탄핵반대 집회를 주최하면서 집회 질서를 관리하지 않고 폭행·재물 손괴를 유발해 인명피해와 경찰 기물 파손 등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 내용에는 정씨의 과실로 인한 폭력집회 양상으로 언론사 기자 10명과 경찰관 15명 등 총 25명이 다치고 경찰 차량 15대가 파손된 사실이 포함됐다.
경찰은 10일 탄핵반대 집회의 사회를 맡았던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에게도 정씨와 같은 혐의를 적용해 28일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