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후폭풍’ 중국인 관광객 이달 들어 21% 감소

텅 빈 제주 면세점/출처=연합뉴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작년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달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이른바 ‘여행 금한령’이 가시화된 이후로 전년 동기 대비 21.9% 급감했다.


이는 2일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에 한국 여행 상품 판매 금지 지시를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소비자의 날인 3월 15일 이후 주요 면세점 매출은 작년에 비해 12% 감소했다.

이달 중국 관광객 13만9,000만명이 한국상품 예약을 취소해 약 70억원의 매출감소 효과가 발생했다. 내달에는 30만명이 한국행 여행상품 예약을 취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개별관광객과 동남아 등의 관광객 유치확대를 통해 시장충격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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