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봄맞이 항공기 세척작업 실시

대한항공 직원들이 22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대한항공 정비 격납고에서 봄을 맞아 보잉 747-8i 차세대 항공기의 동체 세척작업을 하고 있다./영종도=이호재기자.
대한항공은 22일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정비 격납고 세척장에서 보잉 747-8i 차세대 항공기의 엔진과 동체 세척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엔진성능 향상과 항공기 중량 및 항력 감소를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엔진 및 동체 세척 작업을 하고 있다. 엔진 내부를 물로 세척하면 엔진 내부 공기 흐름이 원활해지고 공기 압축 효율도 좋아져 연료 사용량이 줄어들고 배기가스도 감소된다. 특히 연료 효율성은 0.25% 개선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0톤 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이날 총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세척에는 물탱크에 연결된 2개의 호스에서 분당 약 42리터(ℓ)의 물이 직 분사돼 엔진 압축기 블레이드 및 내부의 오염물질을 제거했다. 5분 동안 세척하고 10분을 대기하는 과정을 3회 정도 반복하며 겨우내 엔진에 쌓인 먼지와 이물질을 완전히 씻어냈다. 항공기 동체 세척 작업도 진행했다. 3시간 가량 진행된 동체 세척작업에는 15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대형 리프트카 2대, 중형 리프트카 3대, 물차 2대를 비롯해 수직으로 26m까지 상승하는 스카이 리프트카까지 투입돼 약 20톤의 물을 항공기 동체에 뿌리는 등 꼼꼼히 세척 작업이 이뤄졌다. 한편 대한항공은 엔진 및 동체 세척에 사용되고 배출된 물은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모두 수거해 정화시설에서 배수 처리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22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대한항공 정비 격납고에서 봄을 맞아 보잉 747-8i 차세대 항공기의 동체 세척작업을 하고 있다./영종도=이호재기자.
대한항공은 제작사 권고에 따라 운항 중인 전 항공기 엔진을 대상으로 연 1회 엔진 내부 물 세척을 하고 있고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엔진 세척 횟수를 증가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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